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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진시간(2015) - 다소 긴 동화


언니들한테 내가 쏜다! 하면서 야심차게 영화관으로ㄱㄱ

강동원이 나오신다는데 기분좋게 달려갔땅




동원님 영화는 무조건 영화관행이지.. 천만배우되세요 ㅠㅠ..

아무튼 그래서 영화에 대한 아무런 정보 없이 영화를 봤다. 시간이 멈춘다는 것만 알고! 초능력자에 이어서 또다시 

멈춘 시간 동안 혼자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의 역할을 맡은 강동원님!!

하지만 느낌은 정말 정말 다르다

초능력자가 좀 스산한 분위기였다면 가려진 시간은 동화에 가까운 이야기다

겉은 어른이지만 여전히 속은 아이인 소년 성민이와

그 소년을 믿어주는 유일한 사람인 수린이


하지만 내 생각에, 영화는 별 내용이 없는데 비해 너무나도 길게느껴졌다

너무너무 세심한 느낌..

연출이 진짜 섬세하다고 느껴지는게

멈춰 있는 시간동안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장면들이나,

그 시간을 보내는 각자의 방식이 오래나왔다

정말 섬세했지만...길어서 지루했다





새아빠를 따라 화노도로 이사온 은수는 엄마가 없는 현실은 마음에 안들고, 낯선 환경 등등 모든게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에서 다른 세계로 떠나기를 꿈꾼다

그런 은수를 이해해준 친구가 성민이!

애기들이 너무 또랑또랑... 연기도잘하고 귀엽고...ㅋㅋㅋㅋㅋ

아무튼 이런 사연이 있었는데

하지말라는 짓만 골라하는 초딩들이 사고를 치고...

같이 사고를 친 성민이, 태식이, 재욱이를 제외한

다른 모든 시간이 멈춘다

시간이 멈춘 동안에도 계속해서 나이를 먹는 아이들...ㅠㅠ..




'나 성민이야!'라는 어른 성민이의 말을 유일하게 믿어주는 수린이

어린아이들의 고군분투가 귀엽기도하고 짠하기도하고

연출이나 소품들도 정말 아기자기하고 섬세하다

일본영화처럼 보는 맛이 있었다






영화 마지막, 유일한 친구를 위한 선택이 참 예측가능하면서도

짠했다 ㅠㅠ

'믿음'이라는게 그 괴로운 시간을 다 견디게 할만큼 얼마나 가치있는건지 참..


내용보단 판타지라는 장르를 동화처럼 섬세하게 연출한 것에 점수!!!!

갖고있고싶은 영화였따ㅋㅋ

오랜만에 본 영화였는데 괜찮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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